"단어 하나만 달라져도 아이는 변해"…부모 어휘력이 중요한 이유

[신간] '부모의 어휘력'

'부모의 어휘력'(카시오페아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부모의 어휘력이 섬세할수록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섬세해지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인문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고심 끝에 고른 부모 어휘 126가지를 담은 자녀 교육서다. 저자는 1만 명 이상의 부모들과 직접 소통하며 '부모의 어휘력이 아이와의 대화와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일례로, '신중하게' 자기 의견을 생각하고 있는 자녀에게 부모는 "너 정말 느리다"라고 하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해 마음이 '설레는' 아이에게 "지금 많이 불안하구나"라고 잘못 말하기도 한다. 즉 아이의 가치를 부모의 어휘에 따라 제한하거나 평가해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는 아이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하게 해주는 일상 어휘, 2장에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해주는 감정 어휘, 마지막 3장에는 아이를 지적인 사색의 길로 안내하는 생각 어휘를 담았다. 어휘력 체크리스트, 헷갈리기 쉬운 유의어나 반대어 등도 수록해 부모가 먼저 자신의 어휘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자녀의 태도와 행동이 바뀌고, 아이의 잠재력을 발견하며, 또 아이 마음을 이해해 따뜻하게 말해 주고 싶다면 부모의 어휘력 공부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 부모의 어휘력/ 김종원 글/ 카시오페아/ 1만 9000원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