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차기 의장국 헝가리 슬로건은 '유럽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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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공식 계정을 통해 슬로건을 공개했다.
'헝가리의 스트롱맨'이라고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특별한 친분을 자랑하던 사이라는 것도 이 같은 슬로건 결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르반은 위대한 사람"이라며 "서방을 구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자랑스럽게 싸우는 헝가리 애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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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헝가리는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공식 계정을 통해 슬로건을 공개했다.
'헝가리의 스트롱맨'이라고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특별한 친분을 자랑하던 사이라는 것도 이 같은 슬로건 결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자신의 마러라고 자택으로 오르반 총리를 초청하고, 2021년 퇴임 이후부터 꾸준히 연락했음을 드러낸 점을 짚었다.
오르반 총리가 과거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보다) 더 똑똑하고 더 나은 리더는 없다"며 "그는 정말 환상적인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헝가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을 그대로 차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5월 자국에서 미국 공화당식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도전을 지지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유럽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발언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르반은 위대한 사람"이라며 "서방을 구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자랑스럽게 싸우는 헝가리 애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헝가리의 새 슬로건 옆에 자리한 큐브 모양의 로고를 보면 한 면에는 헝가리기가, 다른 한 면에는 EU기가 그려져 있다. 이는 1974년 헝가리의 건축가 루비크 에르뇌가 개발한 '루빅큐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라고 헝가리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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