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단어 빠졌다?...태영호 "푸틴 기고문 속 이상한 점이" [Y녹취록]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태영호 국민의힘 전 의원,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상징적인 부분으로 보는 게 북러의 관계 격상 부분,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 체결을 이미 지시를 했다 이런 부분들인데 이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되는 겁니까?
◆태영호> 이번에 푸틴이 평양에 가기 전에 전 세계적으로 대단히 우려했던 점이 북한과 러시아가 냉전 시기 때의 그런 군사동맹 관계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 복원되는 것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표하셨는데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기 전에 노동신문에 A4 용지 2페이지 반에 달하는 기고문을 발표했습니다. 그 기고문에서 동맹이라는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동반자 관계라는 표현을 세 번을 썼습니다. 그것은 결국은 이번 북한 방문에서는 이렇게 자동 군사개입을 전제로 하는 군사동맹까지는 가지 않겠다. 동반자 관계에 머물겠다는 입장을 이야기했고, 단 그 뒤에다가 꼬리를 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유라시아 지역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보 구조를 자기가 만들겠다 그러면서 이상하게도 북한에 가면서 발표한 기고문의 절반가량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자기는 서방 진영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서방이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에 준 서방 무기를 러시아를 공격하는 데 쓰고 또 무력까지 파견하겠다고 하는데 좌시하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를 해요. 또 이상한 것은 푸틴 대통령의 기고문과 동시에 북한도 푸틴을 환영하는 입장을 발표했는데 A4 용지 2페이지 입장입니다.
그런데 외국 정상이 북한에 오는데 이 기고문의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모두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은 이번 푸틴의 평양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을 바꿀 수 있는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이런 방문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대해서 북한과 러시아가 동시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평양에 체류하는 기간에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까지는 가겠지만 향후 우크라이나 전세가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서 군사동맹까지도 갈 수 있다는 이런 가능성을 이렇게 푸틴의 기고문에서는 열어놓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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