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역사상 최고의 외야수, '더 캐치' 메이스 별세…향년 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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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의 외야수로 평가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설' 윌리 메이스가 세상을 떠났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현지시간) 팀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입회자인 메이스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메이스의 별세 소식에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전설인 배리 본즈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메이스가 세상을 떠났다니 너무나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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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호수비에 타격까지 겸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의 외야수로 평가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설' 윌리 메이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현지시간) 팀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입회자인 메이스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메이스는 흑인 리그(니그로 리그)에서 뛰다가 1951년 샌프란시스코의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3년 간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1년, 뉴욕 메츠에서 2시즌을 뛰었다.
통산 30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3293안타 660홈런 1909타점 339도루 2068득점의 성적을 냈다.
그는 1951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1954년과 1965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무려 24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골드글러브도 12차례 받았다. 통산 홈런 6위(660개), 득점 7위(2068점), 타점 12위(1909점), 최다 안타 13위(3293개)에 오른 메이스는 1979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메이스가 전 세계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1954년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준 놀라운 수비 덕분이다.
그는 뉴욕 플로그라운드에서 열린 1954년 월드시리즈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멋진 호수비를 펼쳤다. 1차전에서 2-2로 맞선 무사 1,2루에서 상대 빅워츠의 타구를 잡아냈다. 중견수였던 그는 공을 등지고 수시로 타구를 확인했고, 긴 거리를 쫓아가 등진 채로 공을 잡았다.
메이스는 곧바로 정확한 송구로 주자의 진루까지 막아냈다.
이 장면은 '더 캐치'(The Catch)로 불리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수비로 꼽힌다.
메이스의 별세 소식에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전설인 배리 본즈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메이스가 세상을 떠났다니 너무나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 영원히 팬들의 가슴 속에 남을 고민을 추모한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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