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보다 센 헤즈볼라와 전면전?…“공격 계획 승인”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6. 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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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공격 계획'을 18일(현지 시각) 승인하면서 중동 내 긴장이 한층 더 격화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부 사령관인 오리 고딘 소장과 작전참모인 오데드 바시우크 소장이 전황 평가 회의를 열고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며 "최고 사령관들은 지상군 준비 태세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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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작전 계획 승인”
이미 2주간의 전투 훈련도 마쳐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불타는 들판을 바라보는 골란고원의 주민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공격 계획'을 18일(현지 시각) 승인하면서 중동 내 긴장이 한층 더 격화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부 사령관인 오리 고딘 소장과 작전참모인 오데드 바시우크 소장이 전황 평가 회의를 열고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며 "최고 사령관들은 지상군 준비 태세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이날 발표는 최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무력 공세가 한층 격화한 가운데 이뤄져 본격적인 전면전을 위한 조치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키리야티 예비군 기갑여단과 226 예비군 공수여단은 최근 레바논 내 전투를 가정한 2주간의 훈련을 마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고 이스라엘과 거의 매일 무력 공방을 이어왔다. 특히 헤즈볼라는 지난 11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습 과정에서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 등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에 이틀 연속 수백 발의 로켓과 드론 공격을 퍼붓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어지자 헤즈볼라를 비롯해 이를 제지하지 않는 레바논과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에도 경고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전면전이 벌어지면 헤즈볼라는 파괴될 것이며 레바논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채 5개월도 남겨놓지 않은 미국은 양측의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자전쟁의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압박하는 와중에 또 다른 전쟁이 발발하면 중동 전체가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특사인 에이머스 호크스타인을 급파했다. 호크스타인 특사는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은 충분히 오래 지속됐다"며 "이 갈등을 외교적으로 조속히 푸는 것이 모두의 이해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엔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등을 면담했다.

한편,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에서 교전하던 하마스보다 전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고도로 훈련된 정예병, 이스라엘 내부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유도 미사일, 이스라엘 방공망을 약화할 수 있는 대량의 공습 수단을 보유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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