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심장혈관병 다 있는 사람 너무 많아”...꼭 바꿔야 할 ‘이 식습관’은?

김용 2024. 6. 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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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9~23년) 고혈압 진료현황에 따르면 심장혈관 질환도 앓고 있는 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은 고혈압이 최대 위험요인이다.

병원 진료 때마다 심혈관질환과 고혈압을 동시에 살피고 있는 것이다.

심혈관질환 중 심근경색증은 심장 혈관이 좁아진 것에서 더 나아가 아예 막힌 것으로 돌연사 위험도 있는 응급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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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질환 -고혈압 함께 있는 사람 2023년 55만명
최근 5년 동안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2019년 51만 3452명에서 2023년 54만 8033명으로 6.7%(연평균 1.6%) 증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9~23년) 고혈압 진료현황에 따르면 심장혈관 질환도 앓고 있는 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55만명에 육박한다.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은 고혈압이 최대 위험요인이다. 혈압 조절에 실패하면 심장 혈관이 망가질 수 있다. 고혈압과 심장혈관 질환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심혈관질환 동반 고혈압 환자 크게 증가... 심장 혈관 아예 막히면?

최근 5년 동안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2019년 51만 3452명에서 2023년 54만 8033명으로 6.7%(연평균 1.6%) 증가했다. 병원 진료 때마다 심혈관질환과 고혈압을 동시에 살피고 있는 것이다. 심혈관질환 중 심근경색증은 심장 혈관이 좁아진 것에서 더 나아가 아예 막힌 것으로 돌연사 위험도 있는 응급 질환이다. 평소 혈관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위급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내 혈관 왜 이리 망가졌나?...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 등이 출발점

심근경색증은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당뇨 등이 출발점이다. 여기에 복부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혈관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관상동맥의 안쪽에 지방이 계속 축적되면 혈관이 좁아져 피의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 좁아진 혈관에 혈전까지 생성되면 갑자기 막힐 수 있다. 심장 근육으로 피가 흐르지 못해 심장 근육이 괴사하게 된다. 온몸에 피를 보내는 심장이 제 역할을 못하니 생명이 위태롭게 되는 것이다.

식습관부터 바꿔야... 혈액, 혈관 지키는 음식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당장 담배부터 끊고 식습관을 확 바꿔야 한다. 지나친 포화지방(고기 비계 등), 정제 탄수화물(흰 밀가루, 쌀밥) 위주의 식습관에서 벗어나 잡곡(통곡물), 콩류. 생선, 채소 중심의 식사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의 심뇌혈관 예방관리 수칙에 따르면 통곡물, 콩류 등이 도움이 된다. 핏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 등을 줄이는 음식들이다. 혈압 관리를 위해 짠 음식을 절제하고, 당뇨 예방-관리를 고열량-단 음식을 줄이고 운동을 해야 한다.

가슴 통증, 가슴 압박감... 심근경색증 증상은?

만일을 위해 심근경색증의 증상도 알아두는 게 좋다. 가슴 통증, 가슴을 짓누르는 압박감이 30분 이상 지속된다. 누워서 휴식을 취해도 식은 땀이 나며 가슴에서 턱, 목, 왼쪽 팔, 어깨 사이 상복부 등으로 통증이 퍼질 수 있다. 당뇨 환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심근경색이 더 흔하다. 증상이 의심되면 119에 연락, 혈관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오래 앓고 있으면 심장내과 의사를 만나 상담을 하는 게 좋다. 심장혈관 이상은 방심할 때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 평소에 내 몸을 살펴야 응급 상황을 막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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