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건설현장 대금체불 방지 '클린페이' 도입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항만 건설현장 내 대금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차세대 전자대금 지급시스템인 '클린페이'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클린페이는 신한은행과 ㈜페이컴스가 공동 개발한 결제 시스템으로 체불 방지를 위한 자금 관리 시스템과 채권 신탁 제도가 접목됐다.

앞으로 울산항만공사가 발주하는 공사 대금은 클린페이를 활용한 채권 신탁을 통해 도급자의 워크아웃, 가압류 등의 위기 상황시 건설 근로자의 임금과 하도급 대금 등의 지급을 보장하면서 체불을 방지하게 된다.

아울러 울산항만공사는 신탁계약 체결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 건설사와 계약을 체결한 공사현장에는 채권 신탁 수수료도 특별 지원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자체 발주하는 대형공사 현장에 클린페이를 우선 적용하고, 소규모 유지·보수공사 현장까지 점차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금리 인상,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의 자금 경색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클린페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울산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클린페이가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울산항 협력기업들이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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