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선 휴대전화 안 된다"는 이곳의 실험, 과연 통할까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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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의 공립 초중등학교에서 내년부터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무슨 상황인데? LA 교육위원회는 현지시각 18일 LA 통합교육구 관할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걸 넘어, 학생들이 등교하면 휴대전화를 일괄적으로 걷고 하교 때 돌려주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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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의 공립 초중등학교에서 내년부터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지금도 수업 시간에는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쓰지 못하게 한다는 겁니다.
무슨 상황인데?
지금은 학생들의 수업 시간에만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되고,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는 허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LA 교육위원회는 휴대전화가 학습을 방해하고, 학생들에게 불안감을 유발하며, 사이버 괴롭힘을 야기하기도 한다며,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결의안을 주도한 닉 멜보인 교육위원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몰래 휴대전화 화면을 넘기거나 복도를 걸으면서도 휴대전화를 본다"며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에어팟(이어폰)을 끼고, 서로 이야기하거나 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2년 전 한 중학교 학생이 수업 중 교단에 드러누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퍼져 사회적 파장이 컸던 거 기억나시나요? 또 휴대전화로 수업 중인 여교사를 불법 촬영하던 남학생이 적발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 중인 '교권 및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학생 생활지도 고시안'은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 고시안에 따르면 초중고 수업 중에 학생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교사가 주의를 주고, 학생이 따르지 않으면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리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등교 때 휴대전화를 강제로 제출하게 하는 건 인권 침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국가인권위는 학생들의 진정을 받아들여 지난해 학교 56곳에 학생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인권위의 권고를 일부 혹은 전면 수용한 학교도 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학교도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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