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하우스 지키는 ‘핸섬가이즈’, B급 코미디의 A급 퀄리티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6.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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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코미디 장르의 A급 영화 ‘핸섬가이즈’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쿨팁 3가지’를 공개한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인상파’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드림하우스는 하필이면 고스트 하우스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하실에선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남다른 첫인상 때문에 이사 오는 길에 이미 동네 경찰 최 소장(박지환 분)과 남 순경(이규형 분)의 특별 감시 대상이 된 상황. 그 전 마트에선 여행 혼 젊은이들과도 쓸데 없이 시비가 붙어 존재감만 더 강렬해졌다. 그래도 새 출발의 기쁨에 잘 살아보려고 했건만, 젊은이들 무리 중 물에 빠질 뻔한 미나(공승연 분)를 구해주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오해받는다. 미나를 찾으러 온 불청객들은 하나같이 셀프 지옥행으로 향하고 무엇을 상상하든 기대 이상의 상황이 펼쳐진다. 체스 영화제 최우수상작 ‘터커&데일 vs 이블’을 원작으로 오컬트, 슬래셔,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믹스해 K-코미디(Komedy)로 재탄생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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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코미디는 처음이지? 오컬트 K코미디물의 탄생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코미디를 기반으로 호러 장르를 결합시킨 색다른 장르의 탄생을 꼽을 수 있다. 영화는 두 남자의 드림하우스에 초대한 적 없는 불청객들이 찾아오며 의도치 않은 사건이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매력의 코미디와 지하실에 잠든 악령이 깨어나며 펼쳐지는 오싹한 호러가 만나 색다른 장르적 매력을 탄생시켰다.

그 결과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긴장되는 상황이 발생해 러닝타임 내내 오싹한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핸섬가이즈’만의 독창적인 장르적 매력은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끌어냈고, 코미디와 호러 두 장르를 다 잡은 마성의 매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드림하우스가 고스트하우스, 대환장 에피소드의 향연’

허름하고 을씨년스러운 드림하우스의 모습이 담겨, 이 안에서 벌어질 일들에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덩굴로 둘러쳐진 지붕, 입구와 마당의 구분이 불가할 정도로 쌓인 낙엽까지 당장 무언가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폐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이라는 사실을 아직 눈치채지 못했지만, 엉망인 집을 바라보는 ‘재필’의 깊은 분노부터 ‘상구’의 긍정적 마인드에서 비롯된 들뜬 마음이 뒷모습 만으로도 느껴져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두 남자의 사나운 비주얼에 잔뜩 주눅 든 부동산 업자의 초긴장 상태까지 담겨 영화 속에서 어떤 코믹함이 펼쳐질지 기대를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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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민X이희준은 못참지, 핸섬 세계관을 완성한 브로맨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성민과 이희준의 열연과 앙상블이. 연극 무대 시절부터 영화 ‘남산의 부장들’ , ‘마약왕’, ‘로봇, 소리’ 등에 함께 참여한 두 사람이 이번 영화 ‘핸섬가이즈’를 통해 재회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성민은 터프가이 ‘재필’로 이희준은 섹시가이 ‘상구’로 분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보적인 캐릭터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해냈다. 그 결과 지난 시사회 이후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까지 마성의 매력에 빠트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모든 게 아이러니..상상하지 말것, 어차피 다 틀림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두 남자의 남다른 스타일로 발생한 다양한 오해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해프닝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그야말로 쉴 틈 없는 폭소를 유발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 사나운 비주얼 덕에 황당한 오해를 만들어내는 대반전 포인트는 완벽한 캐릭터라이징과 아이러니의 연속이 빚어낸 환상적인 시너지로 ‘핸섬가이즈’만의 독보적 재미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신선한 전개는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높은 웃음 타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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