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트리플A서 2경기 만에 또 실점…1이닝 3피안타 1볼넷 '흔들' 최고 150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경기 만에 다시 실점이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의 고우석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오토존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 9회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팀이 7-3으로 앞선 9회말 선두타자 재러드 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B2S 풀카운트에서 6구 89.3마일(약 144km/h) 커터를 몸쪽 높은 곳에 꽂아 넣으며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위기에 몰렸다. 맷 코페니악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루켄 베이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세자르 프리에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토마스 서제시에게 초구 92.5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당했다. 서제시의 1타점 적시타로 실점했다.
이어 닉 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고우석은 대타 알폰소 리바스 3세를 상대했고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93.1마일(약 150km/h)이었다. 선두타자 영에게 던진 3구째 하이패스트볼이었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6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10경기에 나와 2패 1홀드 1세이브 12⅓이닝 4볼넷 15탈삼진 평균자책점 4.3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샌디에이고가 루이스 아라에스를 영입하며 나단 마토렐라,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와 함께 고우석을 마이애미에 보냈다.
적을 옮긴 고우석은 트리플A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현재 11경기 1승 1홀드 13⅓이닝 7사사구 9탈삼진 평균자책점 3.38 WHIP 1.43을 기록 중이다.
고우석은 6월 4경기에서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10일 샬럿을 다시 만나 1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이후 15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며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내렸던 고우석은 멤피스와의 경기에서 실점, 평균자책점이 다시 3점 대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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