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리튬 개발권 따자"…사업자 입찰에 세계 10개국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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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인 칠레에서 신규 리튬 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전 세계 10개국 54개 기업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오 마르셀 칠레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칠레의 신규 리튬 개발 사업에 전 세계 10개국 54개 기업이 88개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이자 세계 2위 리튬 생산국인 칠레는 국가 차원에서 리튬을 전략 광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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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인 칠레에서 신규 리튬 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전 세계 10개국 54개 기업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오 마르셀 칠레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칠레의 신규 리튬 개발 사업에 전 세계 10개국 54개 기업이 88개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각기 다른 규모의 투자자들이 있다. 국내 투자자도 있고 해외 투자자들도 많다"면서 "이번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칠레는 미개발 염호 26곳에서 리튬 탐사 및 채굴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17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정보요청절차(RFI)를 진행했다. 사업자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 등을 파악하기 위한 단계다. 칠레 당국은 염호 한 곳에 복수의 업체가 관심을 표명한 경우 추가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이 입찰에 참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을 포함해 중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사업자에 선정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외교 지원이 뒷받침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버나뎃 미한 칠레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칠레 정부가 발표한 리튬 개발권을 따내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미국 기업들은 칠레 리튬 채굴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에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가격이 내림세를 탔지만 미국을 포함한 각국은 장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리튬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이자 세계 2위 리튬 생산국인 칠레는 국가 차원에서 리튬을 전략 광물로 관리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는 칠레에서 미국 기업 앨버말과 칠레 기업 SQM만 현지서 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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