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북한은 깨기 힘든 땅콩…북러에 제재 강화해야 대화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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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이상한 동맹"이라며 "북한은 깨기 힘든 땅콩(tough nut to crack)"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 문제는 핵실험을 했던 북한"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에 강경책을 택했고 더는 버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북한은 외교에 나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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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분명히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최근 가깝지 않았지만 두 국가 모두 중국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 하는 이상한 동맹(odd alliance)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흥미롭다”며 하지만 북한은 엄청난 양의 포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방북은) 우크라이나에 큰 해를 끼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올 1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CNN 인터뷰서 북미 정상회담 실패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지는 있었지만 실무 차원의 뒷받침이 거의 없었다“고 지적한데 대해 그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최대 외교 문제는 핵실험을 했던 북한”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에 강경책을 택했고 더는 버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북한은 외교에 나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이 그 거래를 번복하려 했을 때 회담장을 나온 것”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동안 핵실험이 없었던 것은 우리가 강인한 외교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쉽게 해결하지 못한 난제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잘 다뤘다”고 말했다. 다만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의 설명과 달리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었던 2017년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는 ‘최대 압박’ 정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로 나올 인센티브가 없다”며 “러시아가 중국과 인도에 석유를 더 많이 판매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제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제재하지 않는 한 러시아는 전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북한, 이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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