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는 달 6월, 사서추천도서는?

2024. 6. 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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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민 앵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이에 맞춰 여행과 관련한 책 12권을 추천했는데요.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 6월의 사서추천도서 이정민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이정민 국민기자>

'도시의 맛'은 40개국 69개의 도시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12개의 주제로 엮어낸 도시 이야기입니다.

문화를 읽고 설명하는 단위는 국가가 아니라 도시여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는 인문학적 시선으로 도시 여행의 새로운 관점을 선물합니다.

인터뷰> 정희섭 / 도시의 맛 저자

"'도시야말로 문화의 국경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는 일단 사람이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 만든 작품도 있고 건축물과 음악이 있으며 예술과 음식도 존재합니다. 모든 것은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창조한 작품들의 상관관계를 저는 이야기하고 싶어요."

대한민국 곳곳을 탐방하며 문학과 역사의 자취를 추적한 여행기이자 문학 안내서 <나의 문학 답사 일지>는 여행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작가의 지혜로운 통찰이 녹아있습니다.

작가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성찰이 돋보이는 이 책은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인터뷰> 정병설 / 나의 문학 답사 일지 저자

"한 번 간 곳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다른 각도에서 또다시 방문해야 될 이유가 생기게 되고 아마 제가 답사해야 될 지역이 남아 있다는 게 살아갈 이유가 되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우리 독자들도 그런 리스트를 많이 만들어서 자기 삶을 아주 충만하게 행복감이 넘치는 그런 인생으로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전 세계 오지를 여행한 작가가 세계 각지의 다양한 특성들을 15개의 단편소설에 담았습니다.

<노숙인생>은 사람들이 어떤 이데올로기를 선택하고 지향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줍니다.

소설로 떠나는 음식 문화 여행, <경성 맛집 산책>은 식민지 시대 경성에 줄 서는 맛집 10곳을 소개합니다.

조선 최초의 서양 요리점 '청목당'을 비롯해 경성 유일의 정갈한 조선음식점 '화신백화점 식당'과 심훈의 '불사조'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맛집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음식에는 어떤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을까?

<프랑스의 음식문화사>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사건과 인물들이 프랑스 요리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미국이 만든 가난>은 미국의 역설을 보여주는 진실 여행이자 한 사회의 빈곤을 이해하는 지적 여행입니다.

무엇이 가난한 사람의 불안한 환경을 지속시키는가? 이 책은 가난과 불평등의 문제를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30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에서 21세기의 현생 인류까지, 인류가 걸어온 기나긴 여정으로 초대하는 책 <인류의 여정>은 인류에 다가올 위기를 희망으로 바꿀 낙관론을 담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열대의 환경과 문화, 삶을 아우르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열대를 여행한 것과 같이 느낄 수 있는 책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10여 년간 전 세계 학살의 현장을 찾아 나선 작가가 마지막 여행지 제주도 4.3 기념관에 와서야 자신이 떠나온 여행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책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인문과학 분야 도서로 추천됐습니다.

인문예술분야의 또 다른 책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은 1년 반 동안 유라시아 대륙 12,500km를 자전거로 여행하며 얻는 깨달음을 담고 있는데요.

이정민 국민기자

"이 책의 저자는 긴 여행을 통해 진정한 풍요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경험과 성장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우주에 가야 하는 이유>는 NASA 태양계 홍보대사인 작가가 과학기술과 산업 등 다양한 관점에서 우주를 보게 하고, 지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우주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나라 탐조지 100>은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접근성, 계절에 따른 조류의 종류 등을 설명하면서 현장을 방문했을 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안내하고 조류 관찰에 최적화된 100개의 장소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테마로 선정한 6월 사서추천도서 12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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