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블링컨, 對이스라엘 무기수출 제한 해제 노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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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를 해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블링컨 장관은 "지난 몇 달간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와 탄약을 보류한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며 "(무기)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게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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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권영미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를 해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10일 예루살렘에서 블링컨 장관을 만났을 때 자신에게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당시 블링컨 장관은 "지난 몇 달간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와 탄약을 보류한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며 "(무기)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게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도 확실히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그래야 한다"고 화답했다며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이스라엘은 생존을 위해 이란 등 공동의 적들과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 주장의 진위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을 받았지만, 모두 확답을 피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이란 등 가자지구 밖에서 안보위협에 직면한 만큼 대형 폭탄을 제외한 무기 반입은 평소와 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라파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무기 사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2000파운드 폭탄 선적 (중단) 조치는 (해제 여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지난 5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피란민들이 집결한 가자지구 내 마지막 남은 미수복지 라파를 상대로 지상 작전을 개시하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00파운드(약 900㎏) 폭탄 1800발과 500파운드(약 225㎏) 폭탄 1700발 등 자국산 폭탄 총 3500발의 이스라엘 수출 선적을 중단했다.
다만 모든 종류의 무기가 수출 중단된 것은 아니며, 이스라엘은 여전히 수십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무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이날 로이터는 짚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대규모 라파 침공을 강행할 경우 3500발의 폭탄 외에도 모든 무기의 이스라엘 수출 선적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이후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전차를 들여보내고 시가전을 벌였음에도 이를 대규모 침공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비슷한 시기 미 의회도 보고서를 내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장에서 국제인도법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미국산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도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은 유보해 바이든 행정부가 대(對)이스라엘 무기 원조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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