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롭게, 새롭게, 균형있게”…화성시, ESG행정으로 지속가능발전도시 도약 [내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무한 성장 잠재력의 도시 화성시가 ‘ESG 행정’ 선도 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기업 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의 약어로 지속가능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무형의 가치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시는 행정 전반에 ESG를 도입, 시를 지속가능발전도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 전국 1위에 빛나는 화성 ‘ESG 행정’
화성시는 지난해 한국ESG평가원에서 실시하는 2024년 지방자치단체 ESG 평가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이어 올해 5월에는 2024년 ESG 코리아 어워즈에서 지자체 지배구조(G) 부문 1위를 수상, ESG 행정 선두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ESG는 기업의 지속적 생존 및 성장의 핵심 가치를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묶어 말하는 것으로 최근 민간 기업을 넘어 공공 분야 등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는 ‘환경을 이롭게(E), 사회를 새롭게(S), 소통을 균형 있게(G)’를 비전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 향상 및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화성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지속가능발전 추진계획을 수립하며 본격적인 ESG 행정 실천에 나선 시는 같은 해 8월 ESG 행정을 선포, 11월에는 화성시 ESG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행정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시는 ▲미래차 보급 확대 ▲RE100 실현 ▲스포츠데이 지정을 통한 일상 속 친환경 탄소중립 실현 등 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 자살예방 핫라인을 조성하고 의사 결정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행정을 적극 실현하고 있다.
이어 ESG 가치 내재화를 위한 직원 인식 교육 및 캠페인, 공공기관 ESG 경영 도입, 관련 조례 제정 등 ESG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ESG가 기업 사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해 기업을 대상으로 ESG 인식 개선 및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화성상공회의소 및 화성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 환경 정책…미래차 보급 확대, RE100 산단 조성
시는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정책으로는 미래차 보급 확대와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실시한 시는 올해부터 기존 5등급 경유차량에서 4등급 경유차량 및 지게차, 굴착기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지난해 2천939대를 지원하며 도내 최다를 기록한 시는 올해에도 관련 사업을 통해 대기오염 저감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보급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기반 시설 확대 및 에너지 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추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27년 화성 양감면 일원에 경기도 첫 RE100 산업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조성, 시의 친환경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화성 양감면 요당리 일원에 73만6천㎡ 규모로 지어지는 H-테크노밸리 산단은 반도체, 미래차 특화 산업단지로 유휴부지에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등을 갖춰 입주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 1월 화성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 탄소중립 주요 정책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 사회 정책은 맞춤형으로…의사 결정은 투명성 제고
시의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사회 정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맞춤형 공장 화재 저감대책 지원사업’을 도입,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화재 안전 사각지대인 소규모 공장 위험 조기 발견 및 예방 조치를 위해 시행됐다.
시는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전국 최다인 1만1천800여개의 공장이 등록돼 공장 화재 위험이 높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최다 공장 화재 발생률을 기록하는 등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이에 시는 같은 기간 공장 화재 405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 전기 원인에 의한 화재가 114건으로 가장 높은 것을 파악해 설립 연수 10년 이상 경과한 50인 미만 소규모 공장을 대상으로 소화패치 부착 등 예방 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종업원 수 50인 미만, 전기사용량 75㎾ 미만 공장으로 대상을 넓혀 전기 안전점검 및 노후 누전차단기 교체, 119 소방패치 부착을 진행 중이다.
또 2021년부터는 양방향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도입해 화재 피해 최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위급 상황 발생으로 차량 출동 시 교통신호운영센터에서 위성항법장치(GPS)로 차량 위치를 추적, 교차로 통과 시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등 긴급출동 차량을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향남119안전센터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출동시간이 평균 2분29초 단축됐으며 병원 이송 시 평균 10분25초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 시스템이 재난 상황에서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행정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시민 주요 관심 사업 설명회, 시정 브리핑, 시민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시민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맞춤형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균형발전위원회, 시정자문위원회 등을 운영, 민관 협치를 강화하고 ESG 행정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ESG 행정으로 더 나은 화성의 미래를 만든다는 비전 아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화성형 ESG 행정’을 구축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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