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이완에 ‘자폭드론’ 등 5천억 원 상당 판매 승인

미국이 타이완에 자폭드론 등 5천억 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현지 시각 18일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미사일과 자폭드론 등 3억6천만 달러(4,964억 원) 어치를 타이완에 신규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발표했습니다.

승인된 판매안에는 ‘배낭 속의 폭격기’로 불리는 대인·대장갑차 자폭드론인 스위치블레이드 300, 또 다른 자폭드론인 알티우스(ALTIUS 600M-V)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타이완에서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달 초 타이완에 모두 3억 달러(약 4,120억 원) 상당의 F-16 전투기 예비·수리 부품과 관련 장비 판매를 승인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대외정책으로 주장하면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반발하는 동시에 타이완을 둘러싸고 군사 훈련을 강행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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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