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24시] 전주시, 공원 인근 고도지구 ‘87%’ 해제…“지정 27년 만에”
전주 원도심 ‘글로컬 테마 상권’으로 재창조된다
전주시, ‘홍수예방’ 지방하천 정비 속도…올해 164억 투입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전북 전주시가 지정된 지 27년이 지난 공원 인근 고도지구의 87%를 해제해 개발화에 나선다.
전주시는 고도지구 재정비안을 마련해 7월 16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9일 밝혔다.
재정비 대상은 공원 주변 고도지구 752만9000㎡ 중 655만1000㎡(87%)이다.
전체 8개 공원 중 덕진·가련·인후·화산·다가 등 5개 공원 주변의 고도지구가 전체 해제된다. 나머지 완산·기린·산성 공원 주변은 부분 해제된다.
시는 주민 의견 취합을 마무리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고도지구 재정비를 끝낼 방침이다.
시는 19일부터 7월 16일까지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오는 26일과 27일에는 각각 완산구청과 덕진구청에서 주민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고도지구가 해제되면, 건물을 10층 미만에서 최고 20층에서 30층까지 지을 수 있어 도심 공원 조망권 훼손 등 난개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승철 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고도지구 최초 지정 후 27년이 지나 변화한 도시 여건을 재정비에 반영했다"며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하고 노후한 도심 경관과 정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원도심 '글로컬 테마 상권'으로 재창조된다
-'글로컬 상권 창출팀 지원사업' 선정…5년간 최대 55억 지원
전주시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주 원도심 일대를 글로컬 명품 상권으로 키울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설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다.
전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4년 글로컬 상권 창출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글로컬 상권'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로컬 콘텐츠 중심의 상권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글로컬 상권 창출팀' 3곳과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 5곳을 선발했다. 전주시는 '글로컬 상권 창출팀'에 선정됐다.
시는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형성된 웨리단길과 객리단길, 영화의거리 등 원도심 상권을 로컬 문화콘텐츠의 연결과 융합을 통해 'K-라이프스타일 글로컬 테마 상권'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컬 상권 및 로컬 기반 콘텐츠 산업 기반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사업 선정으로 향후 5년간 최대 55억원을 지원받아 대표 기업인 크립톤을 중심으로 로컬크리에이터, 지역 소상공인, 지역주민 등과 협력하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병삼 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시가 보유한 한옥마을과 한복, 음식, 공예, 소리 등 전통문화,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영역 간 연결과 융합, 창조와 혁신을 통해 글로컬 테마 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 국회의장에게 '대광법 개정' 건의
우범기 전주시장이 17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대광법은 대도시권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담은 특별법이다.
우 시장의 요구대로 대광법이 개정되면 전주시가 대도시권에 포함돼 인근 지역과 연결되는 시도 도로 및 국도개설 시 전체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그는 이어 정동영 국회의원(전주병) 등을 만나 2025 드론축구월드컵과 국립 전주전문과학관 조성, 백석 철새탐방로 조성 등에 국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우 시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앞으로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설득하고 국회 상임위 시기에 맞는 전략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홍수 예방' 지방하천 정비 속도…올해 164억 투입
전주시는 올해 164억원을 들여 금학천 등 6개 하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금학천, 아중천 등 2개 하천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가동천, 원당천, 객사천, 조경천 등 4개 지구에선 하천 정비 보상과 설계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총사업비 1320억원 중 올해 164억원(12.4%)이 투입된다.
시는 아울러 지역 13개 소하천 중 종합 정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4개 하천의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소하천정비 종합계획에는 홍수방어계획 등 재해 예방계획, 환경개선 및 수질 보전 계획, 시설물 정비계획, 소하천구역 지정 등의 내용이 담기고 사업 시행 시 소하천 정비 기본지침으로 활용된다.
국승철 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가 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하천 정비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고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도록 사업 추진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2개 스쿨존 12월부터 야간속도제한 시속 30→50㎞
전주시가 2개 스쿨존에 대한 야간 속도 제한을 상향 조정한다. 해당 지역은 효자동 전주선화학교와 송천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구간이다.
시는 오는 12월부터 이들 구간에 대해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운전 제한속도를 시속 30㎞에서 50㎞로 상향 조정·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스쿨존은 상시 교통량이 많은 왕복 6차로 간선도로로, 경찰서 교통안전심의회를 거쳐 시범운영 지역으로 지정됐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태원이 혼외관계에 쓴 ‘219억’...중심에 티앤씨재단 있다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지목된 남성, 결국 퇴사…회사 홈피 ‘마비’
- ‘석유’ ‘순방’ ‘대북’ 모두 안 통했나…尹 지지율, 10주째 ‘30%대 늪’ [리얼미터]
- “주택 수요 느는데 공급 감소…내년부터 집값 폭등 가능성”
- 걸핏하면 꺼내드는 “심신미약”…‘여친 살해’ 김레아도 주장했다
- 부산 아파트서 50대 남성 추락…80대 주민 덮쳐 함께 사망
- ‘상급지 갈아타기’ 어디로 가나 봤더니…강남3구보다 ‘마·용·성’ ↑
- “절망은 환자 몫”…휴진 혼란 없지만 등 터진 환자·시민들 ‘한숨’
- 잇몸병 주범 ‘치태’ 방조범은 ‘구강 노쇠’
- 한 해가 무섭게 주름지는 얼굴…‘동안’ 지키는 세안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