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논문만 100편 이상”···연구·개발로 대한민국 인공관절 메카로 부상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퇴행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21년의 업력을 가진 대한민국 대표 관절 전문 병원이다. 30명에 달하는 의료진이 상주하며 각 부위별 세부 전문의가 관절 질환을 집중적으로 케어하고 있다.
특히 무릎 인공관절 팀은 연세사랑병원의 주축으로, 개원 이래 퇴행성 관절염과 인공관절 연구를 지속해왔다. 연세사랑병원과 의료기기 업체 스카이브는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 PSI와 한국형 인공관절 PNK를 개발했다. 8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 PNK’는 국내환자 1만 2,305명의 데이터를 반영해 제작된 한국인 최적화 인공관절로, 기존 120°에서 150°까지 고굴곡이 가능하게 하여 좌식생활에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스카이브와 공동 연구를 통해 10개의 특허를 등록했다. 그 중 대퇴골 사이즈 측정 장치는 환자마다 다른 대퇴골 크기를 정확히 측정해 보철물의 크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장치로 무릎관절 전치환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연세사랑병원의 인공관절 수술은 PNK에 이어 3D 맞춤형 인공관절과 개인별 맞춤 수술도구(PSI)를 통한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은 수술 전 환자의 관절 상태를 3D 모형으로 제작해 정확한 수술을 도와준다. PSI 또한 최근 신의료기술 신청을 완료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첨단 기술을 적용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AR 프로그램은 수술 계획 수립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VR 프로그램은 실제 수술 과정을 체험하게 하여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공관절 논문 100편을 발표한 고용곤 병원장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된 것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인공관절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최신 연구와 개발에 적극 임하겠다”며,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 실력과 인프라로 환자분들의 쾌유와 제2의 즐거운 인생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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