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에 의존하는 도박" 텐 하흐의 '내로남불'→前 잉글랜드 DF는 "존중 부족이지" 분노

주대은 기자 2024. 6. 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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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뛰었던 미카 리차즈가 에릭 텐 하흐 감독 발언에 분노했다.

영국 '골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리차즈가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을 비판한 텐 하흐 감독을 맹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비전이다.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서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남은 시간 동안 팀을 콤팩트하게 만들고 순간에 의존하는 도박을 시작하기로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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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뛰었던 미카 리차즈가 에릭 텐 하흐 감독 발언에 분노했다.

영국 '골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리차즈가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을 비판한 텐 하흐 감독을 맹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FIFA 랭킹 4위)는 17일 오전 4시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FIFA 랭킹 33위)에 1-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기본적으로 선수단이 화려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러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전반 13분 벨링엄이 사카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뿐이었다.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맨유 텐 하흐 감독이 네덜란드의 한 방송국과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의 전술을 비판했다. 그는 "전반전에 주드 벨링엄을 좋아했다. 그는 잉글랜드의 손을 잡고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잉글랜드는 매우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나는 실제로 잉글랜드가 뒤로 물러나는 것을 봤다. 세르비아는 계속 공격했다"고 평가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비전이다.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서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남은 시간 동안 팀을 콤팩트하게 만들고 순간에 의존하는 도박을 시작하기로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을 접한 리차즈가 분노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은 얼마나 부정적인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가 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맨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리그 순위 때문에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고 하면, 그는 우리를 문다"라고 밝혔다.

리차즈는 "말도 안 된다. 우리는 맨유의 대우가 좋지 않다고 여러 번 말하며 그를 지지했는데 이제 와서 다른 감독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존중의 부족이다. 존중이 부족하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의 과거 발언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월 축구 비평가들을 향해 "구단 내부에선 (지난 시즌 성적에 대해) 만족했다. 그렇지만 외부에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만 우승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FA컵 결승전에서 지고 리그 3위에 그쳤다며 시끄러웠다. 다른 팀들은 맨유보다 훨씬 더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비평가들은) 현실 감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잉글랜드 전문가들은 득점을 원한다. 그런 면에서 맨유는 쉬운 먹잇감이다. 맨유는 잉글랜드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다. 사랑받거나 미움받거나 둘 중 하나다. 중간은 없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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