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신고 일부 점주들, 금전 요구 정황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나서기 전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19일 한경닷컴은 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의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7월 더본코리아 실무진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7인이 모인 간담회 대화 중 일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담회에 참석한 연돈볼카츠의 한 점주는 "1억 5천만 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 이런 말까지 드린 이유는 이쪽에 모인 협의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가고 이 준비과정에서 보상을 원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천만 원이든, 6천만 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저거 쳐주면 돈 받았다고 소문 낼 거고, 1억을 주면 조용히 있을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측은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얘기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금전적 보상만 얘기해서 파행을 예감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 지원이 이뤄지려면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만을 대상으로 해달라더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18일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최소한의 수익률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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