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이상 아파트 6건이나 거래… 대표 부촌 `현금쇼핑` 나선 부자들

박순원 2024. 6. 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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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

서울의 대표 부촌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초고가 공동주택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성동구 성수동 등 대표 부촌을 중심으로 부자들의 '현금 쇼핑'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나인원한남은 지난 4월 전용 244㎡가 12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올해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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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 경매서 113억 낙찰
압구정 현대7차, 115억에 거래
나인원한남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인원한남'. 서울의 대표 부촌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초고가 공동주택이다. 경매로 나온 이 아파트 전용면적 244㎡이 113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역대 법원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다.

이번 건을 제외하고 올해 성사된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모두 6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성동구 성수동 등 대표 부촌을 중심으로 부자들의 '현금 쇼핑'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113억원 훌쩍…법원 경매 최고가

19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가 감정가(108억5000만원)의 104.8%인 113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단 한 명이었다.

이는 지난 4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7㎡가 세웠던 기록(93억6900만999원)을 깬 공동주택 역대 최고 낙찰가다. 이 물건은 지난 4월 감정가 108억5000만원에 경매시장에 나오면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 감정가를 기록한 바 있다.

나인원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에 건설된 341가구의 저층 고급 주택 단지다. 단국대 한남 캠퍼스가 있던 곳으로 2019년 11월 입주했다.

재계 인사와 연예인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한남동 한남더힐처럼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다.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원(월 임대료 70만~250만원)에 달했고,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원에 분양 전환됐다.

이 아파트 전용 244㎡의 올해 공시가격은 106억70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최고가 순위 3위다.

◇올들어 100억 이상 거래만 6건

나인원한남은 지난 4월 전용 244㎡가 12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올해 아파트 실거래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00.67㎡가 109억원에 신규거래됐다. 총 2동 단지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는 280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곳은 배우 전지현 등이 살아 연예인 아파트로 불리는 곳이다.

지난 4월에는 나인원한남 206.89㎡가 103억원에 팔렸다.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도 115억원에 매매거래됐다. 직전 실거래(2021년 거래)가 대비 35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곳이다. 이 아파트는 방 7개, 욕실 3개인 대형 평형으로 이 재건축 구역에서 대지 지분이 가장 넓다. 이 아파트는 직거래 방식으로 이뤄져 당신 여러 추측이 나돌았다. 인근 부동산업소 등에서는 조합원 분양 과정에서 펜트하우스를 배정받기 위해 매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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