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게 짠"…하이트진로, K소주 대중화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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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술의 상징과도 같은 소주는 수출을 시작한 지는 오래됐지만 한인들을 중심으로 소비됐습니다.
그런데 소주의 쓴맛도 점차 사라지고 우리 음식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커지면서, 하이트진로가 첫 해외 생산기지를 베트남에 세우는 단계까지 다다랐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류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객부터 현지인들까지 북적이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술집 거리.
곳곳에서 소주잔 부딪히는 소리가 납니다.
[하티탄 / 베트남 하노이 : 베트남 젊은 층은 (한국 문화를 알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한국 소주와 한국 음식을 좋아해요.]
[응우옌 타잉 남 / 베트남 하노이: 너무 맛있고 도수가 낮아서 마실 때 쉽게 취하지 않습니다.]
현지 마트에는 한국 소주 전용 매대가 깔렸습니다.
한 병에 3500원 선,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도 찾는 사람은 많습니다.
[미씨번 / 베트남 하노이 : 과일 맛으로 만들고 향이 자연스러워서 너무 좋습니다.]
전 세계 소주 판매 규모가 최근 5년 새 2.5배로 늘면서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 달러, 우리 돈 1400억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원조'라는 타이틀을 이제 세계 시장에 내걸고 있습니다.
[황정호 /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 진로의 브랜드를 대중화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현재 대비 매출액 3배, 판매량 3배의 목표를 갖고 있고요. 2030년도에 매출액 5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이를 위해 해외 첫 생산기지로 소주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 북부를 낙점했습니다.
뒤로 보이는 이곳, 축구장 11개 크기에 달하는 부지인데요.
2년 뒤부턴 여기서 동남아를 포함해 세계 전역에 수출할 소주 생산을 시작합니다.
[정성훈 / 진로소주베트남 법인장 : 과일소주 5종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생산할 예정이고요. 최소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 이상이 되겠습니다.]
롯데칠성음료도 필리핀에 첫 소주 생산 기지를 검토하면서 국내 소주 맞수의 맞대결도 해외에서 펼쳐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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