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탠퍼드대 박사, 농촌 공무원 됐다"…발칵 뒤집힌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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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 박사 출신이 중국의 지방 공무원 채용 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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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청년들의 취업난 보여준단 지적도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 출신이 중국의 지방 공무원 채용 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안후이성 쑤저우시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공무원 합격자 43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쑤저우시 링비현의 말단 관리직에 지원한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 출신 쑤전 씨도 포함됐다.
쑤 씨는 앞으로 링비현에서 농촌 활성화를 지원하고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 직무 지원자 중 박사 학위 소지자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후이성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쑤 씨는 중국과학기술대에 입학해 장학금까지 받은 수재였다. 이후 미국 스탠드대에 진학했지만 고향에 애정이 커 이곳의 공무원직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쑤 씨의 소식은 중국 SNS 웨이보에 빠르게 퍼져 6시간 넘게 인기 검색어 1위를 지켰다. 이와 관련해 19일 기준 2만3000개의 게시물이 올라왔고 조회수는 1억6000만 뷰를 기록했다.
중국 네티즌들 반응은 갈렸다. 일부는 "박사 학위를 가지면 업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자기 선택" "우울증이 심각하다면 쉴 수도 있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명문대여도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 "학력 평가 절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 청년들의 취업난을 지적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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