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극우 RN 지지율 34%로 1위…음바페에 "억만장자 설교 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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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에서 극우가 심상치 않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RN)의 지도자 조르당 바르델라가 극단주의에 반대하며 투표를 독려한 축구 국가대표 킬리안 음바페를 비판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9~10일 치러진 해리스 인터랙티브 여론조사에서 RN은 지지율 34%로, 좌파 연합인 인민전선(22%)을 넉넉하게 앞질렀다.
이번 총선을 통해 뽑힐 차기 총리 후보로는 RN의 조르당 바르델라(28) 대표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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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최근 프랑스에서 극우가 심상치 않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RN)의 지도자 조르당 바르델라가 극단주의에 반대하며 투표를 독려한 축구 국가대표 킬리안 음바페를 비판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9~10일 치러진 해리스 인터랙티브 여론조사에서 RN은 지지율 34%로, 좌파 연합인 인민전선(22%)을 넉넉하게 앞질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속한 르네상스는 19%로 3위에 머물렀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까지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에 크게 패하자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카드를 꺼냈다. 극우 득세를 우려한 중도 지지자들을 포섭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지만, 현재까지 여론조사는 RN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총선에서 RN이 원내 1당이 되더라도 총리만 바뀔 뿐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를 유지한다. 다만 RN을 이끄는 마린 르펜 국민의회 의원은 2027년 대선에서 집권을 노리고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뽑힐 차기 총리 후보로는 RN의 조르당 바르델라(28) 대표가 거론된다. RN은 30일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바르델라 대표를 총리로 지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RN의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은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좌·우 정파를 달리 하는 대통령과 총리가 국가를 통치하는 코아비타시옹(Cohabitation·좌우 동거 정부)을 구성하게 된다.
다만 바르델라 대표는 "나는 절대다수가 필요하다. 대통령의 보좌관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제트기를 타는 엄청난 연봉의 억만장자가 생계가 어려운 프랑스인들에게 설교하는 것이 거북하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지난 16일 "오늘 우리는 극단주의자들이 권력 장악에 매우 가까워졌다는 것을 모두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젊은 층의 투표를 독려한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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