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 보상 불만” 정규직 70%가 이직 고민 중

서유근 기자 2024. 6.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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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현재 이직을 고려하는 정규직 근로자가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가 현재 임금에 만족하지 못해 이직을 준비하고 이직을 연봉 인상 수단으로 보는 등 근로자들이 직장에 대해 금전적인 측면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20~40대 정규직 근로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근로자 이직 트렌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현재 이직을 고려 중이라는 답변이 69.5%로 집계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한유진

특히 20대 응답자의 83.2%, 30대 응답자의 72.6%가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변해 대다수가 현 직장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직 고려 사유로는 61.5%가 ‘금전 보상에 대한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과도한 업무량’이 32.7%, ‘기대보다 낮은 평가’ 27.4%, ‘회사 실적 부진 등 미래에 대한 불안’ 26.6%, ‘개인적 성장’ 25.7% 순이었다.

이직이 갖는 의미에 대해 물은 결과, ‘연봉 인상 수단’이라는 응답이 49.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개인적 성장 기회’(31.8%), ‘역량 검증 수단’(12.3%)이라는 응답 순으로 집계됐다.

이직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68.5%는 직전 직장보다 높은 연봉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이직 전 직장 연봉과 비교해 ‘1~10% 상승’이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고, ‘11~30% 상승’(27.0%), ‘30% 초과 상승’(7.7%) 순이었다.

경총은 “평생 직장 개념이 점차 옅어져 가는 상황”이라며 “직장인들에게 이직은 불만족 해소 수단이라기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보상과 근로 조건, 개인 성장 기회를 추구하는 적극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총은 기업이 우수 인재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직무·성과 중심 임금 체계를 도입하는 등 공정한 평가‧보상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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