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에… 요동치는 ‘세계 안보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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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19일 오전 2시를 넘겨 평양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쇄 확대·비공개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포함해 북·러 관계를 준동맹급으로 격상하는 문서 등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극동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에서 일류신(IL)-96 전용기를 타고 오전 2시 46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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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무기·ICBM 협력 논의
군사·경제 등 냉전 수준의 연대
동북아 넘어 세계정세에 큰 파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19일 오전 2시를 넘겨 평양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애초 18∼19일 국빈 방문을 예고했으나 전날 극동 사하 공화국 방문 일정이 지연돼 ‘당일치기’ 방문이 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쇄 확대·비공개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포함해 북·러 관계를 준동맹급으로 격상하는 문서 등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 군사개입 조항 복원 등 양측 군사협력 수위에 따라 동북아 정세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북·러가 우크라이나 공격용 무기 수출과 잠수함·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맞바꾸는 협력 강화에 합의한다면 이는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안보 구도를 크게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극동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에서 일류신(IL)-96 전용기를 타고 오전 2시 46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 부문 부총리, 안드레이 벨루소프 국방장관 등 고위급 수행단도 함께했다. 공항까지 영접 나온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두 차례 포옹하기도 했다. 이후 북·러 정상은 러시아산 ‘아우루스’ 리무진 차량에 동승한 채 숙소인 금수산 궁전으로 이동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두 나라 최고 수뇌분들의 또 한차례의 역사적인 상봉이 평양에서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북·러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 등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한다. 서방 제재에 따라 국제고립 상태인 북·러는 안보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까지 옛 소련 시절 동맹 수준으로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태·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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