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김정은 만남에 '역사적 상봉'…러 국방·경제력 선전도[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하며 "최대의 국빈으로 열렬히 환영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24년 만에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의 만남을 "역사적 상봉"이라고 표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1~2면을 할애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김정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과의 상봉 장면을 조명하며 "푸틴 동지와 270여일 만에 평양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 기쁨과 반가움을 금치 못하고 굳은 악수를 하시고 뜨겁게 포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항에서 영빈관 숙소까지 수행원들과 함께 이동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황홀한 야경으로 아름다운 평양의 거리를 누비시면서 최고 수뇌분들은 그동안 쌓인 깊은 회포를 푸시며 이번 상봉을 기화로 조로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지향과 의지대로 보다 확실하게 승화시키실 의중을 나눴다"라고 전했다.

또 6면에서도 '확고한 경제성장과 뚜렷한 발전 전망'이라는 제하에 글에서 전자 지불체계 '미르'를 언급하며 "(러시아 정부는) 미르의 이용 범위를 확대하고 독자적인 금융 정보 전달 체계를 창설하여 나라의 금융 주권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국방력이 강화됐다며 "미국을 압도하는 첨단 전략 무기들을 개발 배치했으며 핵무력의 현대화 계획을 높은 수준에서 달성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3면에서는 북한 삭주군 룡영농장 마을 새 살림집 입사 모임을 조명하며 새로운 주택들은 "농촌 고유의 특색을 잘 살리면서 주민 생활상 편리를 원만히 보장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고 선전했다. 또 중화군농근맹위원회는 영농사업 농업근로자들과 지원자들을 고무하는 경제선동을 벌이고 있다고 알렸다.

4면은 북한 평안남도에서 평성벼모판종합영양제공장을 새로 건설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원료의 분쇄와 혼합, 계량, 포장 공정의 자동화가 실현된 공장"이라고 선전했다. '장애자의 날' 기념 모임도 전날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5면은 무산광산연합기업소에 50만산 대발파로 철정광 증산이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밀, 보리농사의 풍작 소식도 알리며 "올해 북한 재령군은 지난해보다 군적으로 정보당(1정보는 3000평) 평균 1톤 이상의 증수를 확고히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