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바논 공격 승인… 전면전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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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공세가 거세지자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
그는 "전면전 시 헤즈볼라가 파괴되고 레바논도 심각한 타격 입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지만 북부 주민들을 위해 해당 지역 안보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북부 국경지대에서 지속적인 헤즈볼라발(發) 위협을 겪던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본격적인 전면전까지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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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지상군 준비 태세에 속도
헤즈볼라, 이 중심부까지 위협중
美 특사 급파… 확전 억제 분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공세가 거세지자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전쟁이 이스라엘 북부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보다 전력이 훨씬 강한 만큼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양측에 커다란 피해가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18일 성명을 내고 “북부 사령관인 오리 고딘 소장과 작전참모인 오데드 바시우크 소장이 전황 평가 회의를 열고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최고 사령관들은 지상군 준비 태세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도 X에 “레바논과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게임의 규칙’ 변경이 임박했다”며 전면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전면전 시 헤즈볼라가 파괴되고 레바논도 심각한 타격 입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지만 북부 주민들을 위해 해당 지역 안보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북부 국경지대에서 지속적인 헤즈볼라발(發) 위협을 겪던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본격적인 전면전까지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직후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이스라엘과 거의 매일 무력 공방을 이어왔다. 지난 11일부터는 이틀 연속 수백 발의 로켓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실제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파를 드론으로 공중 촬영한 10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하며 국경지대를 넘어 이스라엘 중심부를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타이베·오다이세·제브바인에 위치한 헤즈볼라 기반시설 등을 타격하며 강력하게 대응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북부 게서 하지브 앞바다에서 드론 의심 물체를 격추했다.
미국은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중동 특사를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급파해 확전 방지에 나섰다. 자칫 가자 전쟁이 확대될 경우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중동 전체가 통제 불능상태가 되면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을 위해 가자 전쟁 확대를 막으려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치적 생명 연장을 위해 전쟁을 지속하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몇 달간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와 탄약 공급을 보류한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네타냐후 총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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