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활용 '관광열차' 출시…충남 보령 청소역 등 전국 간이·폐역 25곳

최태영 기자 2024. 6. 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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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간이역을 활용한 관광열차가 새로 출시된다.

충남 보령 장항선의 청소역 등 현재 전국의 간이역·폐역 등록문화유산은 25곳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철도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간이역을 활용한 관광열차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처럼 현재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간이역과 폐역은 전국에서 모두 25곳으로, 역사·문화적 가치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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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철도공사, 이달 22일 자전거 간이역 탐방열차 '에코레일' 운행
8월 중 전통시장 체험하는 간이역 순환열차인 '팔도장터관광열차' 개시
6월 자전거 간이역 탐방열차 방문역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전국 간이역을 활용한 관광열차가 새로 출시된다. 충남 보령 장항선의 청소역 등 현재 전국의 간이역·폐역 등록문화유산은 25곳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철도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간이역을 활용한 관광열차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

간이역은 과거 마을의 관문이자 만남의 장소로, 지역의 역사·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적 가치가 높은 철도자산이다.

철도공사는 이런 간이역을 활용, 이달 22일 '에코레일'이라는 이름으로 자전거 간이역 탐방열차 운행을 개시한다. 이용객들은 서울역과 대전역 등에서 관광열차에 자전거를 싣고 영동군 추풍령역으로 이동한 후 자전거를 타고 영동군의 황간역, 각계역, 심천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에코레일은 객차 4칸(256석), 카페객차 1칸, 자전거거치 3칸으로 구성된다.

특히 1934년에 건축된 심천역은 오래된 목조구조에 현재까지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2006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등록문화유산(옛 등록문화재)으로 등록돼 있다. 이처럼 현재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간이역과 폐역은 전국에서 모두 25곳으로, 역사·문화적 가치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역별로 간이·폐역 등록문화유산은 △서울경기 6곳 △부울경과 대구경북 각 4곳 △전북과 전남 및 강원 각 3곳 △충북(경부선 심천역)과 충남(장항선 청소역) 각 1곳이다.

이중 충북 영동에 있는 심천역은 1동 1층, 건축면적 156㎡ 규모로 1905년 영업을 개시했으며, 1934년 9월 이전 및 신축됐다.

충남 보령에 있는 청소역은 1동 1층, 건축면적 156㎡ 규모로, 1929년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1958년 9월 보통역으로 승격되기도 했으며, 장항선에 남아 있는 역사 중 가장 오래됐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오는 8월에는 전통시장과 연계하고 용궁역(예천군), 점촌역(문경시), 추풍령역(영동군)을 경유하는 일명 '팔도장터관광열차'라는 이름의 간이역 순환열차도 운행할 계획이다.

이 열차는 역마다 30분 이상 정차해 주변의 풍경을 둘러볼 수 있고, 전통시장에 방문해 지역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다. 열차는 객차 6칸(424석)과 이벤트객차 1칸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 연말쯤 교외선(대곡-의정부) 운행재개를 위해 시설개량 작업 등을 준비하고, 20년 전 옛날 교외선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관광열차 특화방안을 모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철도는 고속철도의 등장과 함께 신속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관광열차도 국민께 기차여행의 특별한 경험과 우리나라 곳곳의 풍경을 제공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자산"이라며 "철도공사와 지자체, 여행사 등 민간업계와 적극 협력해 국민이 즐길만한 철도여행 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 경제도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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