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3분기 수출도 청신호”… 선박·반도체 활약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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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통상마찰 확대와 중동 정세 불안 등 각종 대외 악재에도 올해 3분기 국내 기업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와 선박 분야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확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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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100 웃돌아
철강·금속 등 개선 전망
원자재값·물류비 상승이 변수
미국·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통상마찰 확대와 중동 정세 불안 등 각종 대외 악재에도 올해 3분기 국내 기업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와 선박 분야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및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확대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08.4로 2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다. EBSI는 국내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의 전망을 조사 및 분석한 지표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100보다 큰 값을,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 작은 값을 가진다.
품목별로는 주요 15대 품목 중 12개 품목이 100보다 큰 값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100보다 큰 값을 기록한 품목이 8개였던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수출 여건 개선이 다수 품목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LNG선과 암모니아 운반선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 증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선박(139.8)과 반도체(125.2) 부문에서 수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또 생활용품(123.5), 의료·정밀·광학기기(118.5), 자동차·자동차 부품(117.3), 철강·비철금속제품(112.3) 등의 부문에서도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주요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19.7%)’과 ‘물류비용 상승(15.3%)’등이 꼽혔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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