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지영이 밝힌 인생 최고의 순간? "딸 낳았을 때" (인터뷰②)

정한별 2024. 6. 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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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은 '딸을 출산했을 때'다.

그는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은 딸을 낳았을 때다"라고 답했다.

백지영은 "최고의 노래를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나만 뽑을 수가 없다. 매 공연 제 노래와 얽힌 어떤 사연을 만날 때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을 만날 때마다 곡의 의미가 달라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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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최애곡은 '사랑 안해'"
팬 향한 애정 "항상 고마워"
백지영이 자신의 노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트라이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백지영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은 '딸을 출산했을 때'다. 그에게 딸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싶은 대상이다. 백지영은 딸과의 만남이 자신에게 큰 변화를 선물해 줬다고 밝혔다.

최근 백지영은 본지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tvN 스토리 '지금, 이 순간'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는 중이다. '지금, 이 순간'은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가수들과 그 가수들을 대표하는 인생 명곡 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음악 토크쇼다.


최고의 순간과 최애곡

'지금, 이 순간'은 레전드가 직접 뽑은 인생 최고의 순간, 최고의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백지영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은 딸을 낳았을 때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 가수 인생과 상관없이 느껴 질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노래를 하는 사람으로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아오다가 무조건적인 사랑을 줄 대상이 생겼다는 것은 제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줬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노래'는 고르기 어렵다고 했다. 백지영은 "최고의 노래를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나만 뽑을 수가 없다. 매 공연 제 노래와 얽힌 어떤 사연을 만날 때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을 만날 때마다 곡의 의미가 달라진다"고 전했다. 최애곡은 '사랑 안해'다. 이와 관련해 그는 "발라드로 장르를 바꾸며 걱정이 있었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을 때가 생각난다. 1위라는 순위가 중요하다기보다 제 인생의 또 다른 막이 올라갔다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발라드 여왕이라는 수식어도 얻게 해 줬고 많은 사랑도 받게 해 준, 가장 애착이 가는 고마운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백지영의 운명

백지영이 과거를 떠올렸다. 트라이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지영에게 운명이라고 부를 만한 인연이 있다면 누구일까. 그는 자신의 히트곡 '사랑 안해'와 '총 맞은 것처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댄스가 주 장르였던 저를 지금의 저로 설 수 있게 해 준 '사랑 안해'의 박근태 작곡가를 만난 순간, 그리고 그동안 작업해 왔던 곡들에 반해 무작정 찾아간 방시혁 작곡가를 통해 익숙했던 발라드와는 너무나 달랐던 '총 맞은 것처럼'을 만난 순간, 둘 다 운명적이었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1999년 데뷔했다. 오랜 시간 활동해 온 그는 동안 미모로도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백지영은 외모 칭찬에 "민망하지만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에 건강한 음식을 아주 잘 먹고 숙면을 취한다. 그리고 평소에는 메이크업을 잘 안 하고 다니는 편인 것 같다. 촬영할 때 장시간 메이크업을 하게 되다 보니 세안도 꼼꼼히 하고, 피부에 자극을 덜 주는 편이다"라고 자신의 외모 관리 방법을 밝혔다.


팬 향한 애정

백지영은 자신을 사랑해 준 팬들을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묵묵히 응원해 주고 많은 사랑 보내주는 우리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제가 표현을 잘 못할 수도 있는데 정말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고맙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백지영의 활발한 활동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지금처럼 즐겁게 오래 활동하고 싶다. 앨범, 방송, 공연, 행사,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팬, 대중분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동시대를 보낸다는 점이 참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게 즐겁게 활동을 하다 보니 올해로 25주년을 맞게 됐는데,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올해 팬들에게 새로운 노래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백지영의 이야기는 그의 이어질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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