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주4일제가 대세”… 근로시간 개악 협조 못한다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대통령실과 여당의 탄력적 주 52시간제 관련법 개정에 대해 절대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주52시간제 규제를 유연화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반격에 나선 것인데요.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장시간 노동으로 때우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주4일제는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이며, 우리 기업들도 일부 단계적으로 주4일제를 운용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근로 유연성을 얘기할 게 아니라, 사회적 논의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어떻게 높일지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여당 탄력적 주 52시간제 관련법 개정 방침 절대 협조 불가 사회적 논의 통해 노동생산성 어떻게 높일지 대안 만들어야

이 대표는 이와 더불어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 구입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책정하지 못하도록 한 일명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유통구조개선법)을 폐지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 때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10년이 지났는데 통신비 경감 효과는커녕 비싼 단말기 가격으로 인한 부작용만 양산됐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단통법 폐지를 약속했는데 반년이 다 되도록 변한 것이 없다.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더는 데 협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용석기자 kudlj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