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안전성↑… 삼성SDI 유럽서 ‘배터리 박스’ 신제품 공개

최지영 기자 2024. 6.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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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19일 배터리 용량과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된 '삼성 배터리 박스(SBB)'(사진) 신제품을 유럽에서 처음 공개했다.

삼성SDI는 이날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SBB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SBB 1.5'를 선보였다.

'SBB 1.5'는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메가와트시(㎿h) 용량을 구현했으며,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37%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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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은 주택용 ESS 내놔

삼성SDI가 19일 배터리 용량과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된 ‘삼성 배터리 박스(SBB)’(사진) 신제품을 유럽에서 처음 공개했다.

삼성SDI는 이날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SBB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SBB 1.5’를 선보였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SBB 1.5’는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메가와트시(㎿h) 용량을 구현했으며,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37% 향상됐다.

삼성SDI는 ‘SBB 1.5’에 모듈내장형 직분사(EDI) 기술을 적용해 화재 예방, 확산 방지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DI는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해당 셀을 포함하는 전체 모듈 단에 소화약제를 분사해 불을 끄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셀 라인업 전략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추가해 높은 에너지 밀도의 NCA 배터리와 함께 ESS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무정전전원장치(UPS·전원 공급 문제 발생 시 지속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용 고출력 셀 공급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같은 행사에서 LFP 셀을 적용했으며 팩을 최대 5개 장착해 15.5킬로와트시(㎾h)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주택용 ESS 제품 ‘엔블록(enblock) E’, 고용량 LFP 롱셀 기반 전력망 신제품인 ‘뉴 모듈라이즈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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