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러시아어 재난문자 발송시스템 구축

김용희 기자 2024. 6.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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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에 서투른 고려인들을 위해 광주 고려인마을이 러시아어 재난문자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려인마을 산하 '지비에스(GBS) 고려방송'(FM 93.5㎒)은 "인공지능시스템을 활용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한글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하면 1분 안에 번역해 러시아어로 재발송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고려인마을은 재난문자 수신 즉시 러시아어로 번역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을 통해 다시 송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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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종합지원센터에 등록해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라디오방송국 고려방송 건물. 사단법인 고려인마을 제공

한국어에 서투른 고려인들을 위해 광주 고려인마을이 러시아어 재난문자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려인마을 산하 ‘지비에스(GBS) 고려방송’(FM 93.5㎒)은 “인공지능시스템을 활용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한글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하면 1분 안에 번역해 러시아어로 재발송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본인의 휴대전화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그동안 고려인마을은 재난문자 수신 즉시 러시아어로 번역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을 통해 다시 송출했다. 하지만 수신자가 방송을 듣지 못했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긴급상황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러시아어 재난문자서비스를 도입했다.

고려방송은 “재난상황 감지→재난속성분류(자연재해, 사회재난)→재난지역 범위 분류(광주, 전국)→러시아어 번역→재난문자 전송 순으로 작동한다”며 “재난 대비 러시아어 라디오방송 프로그램 비율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년 개국한 고려방송은 한국어 70%와 러시아어 30%로 운영하며 라디오와 누리집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광주 광산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나주·담양·영암·장성 등 전남 일부 지역에서도 들을 수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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