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불협화음 커진다…공사 중지에 조합장 성과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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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동치는 물가에 계속해서 영향을 받던 재건축 사업은 여전히 불협화음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반포 대장주 재건축 단지에선 조합장의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청담동의 재건축 사업장에선 공사비 갈등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반포 재건축 단지에선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
[기자]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재건축 조합에서 오늘 조합 해산 총회가 열리는데요.
조합장에게 성과급 10억 원을 지급하는 안건이 올라갔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성과급 지급이 부당하다고 반발했는데요.
성과급 지급에 반대하는 측은 조합장이 이미 연간 1억 원 넘는 돈을 받고 있는 데다 조합장이 조합을 부실하게 운영해 금전적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성과급 지급은 옳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600여 명은 조합을 상대로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하고, 법률 대응을 위한 비용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청담 재건축 단지는 공사 중단 위기라면서요?
[기자]
서울 청담 삼익아파트 재건축(청담 르엘) 사업장이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를 예고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7년 8월 조합과 롯데건설은 총 공사비 3천726억 원에 도급계약을 맺었고, 이후 지난해 5월 6천313억 원으로 58% 증액하는 계약을 맺었는데요.
조합 측이 공사비 증액 요구를 거부하고 일반 분양도 지연돼 공사비 정산이 안되고 있다는 게 롯데건설 측 설명입니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에 따라 90일 이후인 9월 1일부터 공사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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