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 나가 기쁘다"…선수단 투표로 1위 등극, '3루수 최다 베스트12' 최정의 미소 [MD대구]

대구=김건호 기자 2024. 6. 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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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최정이 5회초 1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문학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 나가서 기쁘다."

최정(SSG 랜더스)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최근 이석증으로 휴식을 취했다. 지난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과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나오지 않았다. 15일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어지럼증 증세가 남아 있어 교체, 16일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휴식을 취한 최정은 18일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최정은 두 번째 타석부터 맹활약했다. 1-2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4회와 6회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8회초 안타를 하나 추가해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최정이 5회초 1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후 최정은 "이석증 때문에 3~4일 쉬고 나왔는데, 그동안 팀이 좋았다. 그래서 제가 복귀한 뒤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잘하고 팀이 승리했다. 제가 쉬면서 봤던 SSG 야구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는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다. 그는 "아직 몸이 제 몸이 아닌 느낌은 있다. 약간 뱃멀미를 하는 느낌이 있다. 이런 증상은 처음 느낀다"면서도 "수비는 괜찮다.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할 것이다. 타격은 오늘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경기에 나가면서 컨디션 찾으면 될 것 같다. 사실 저 자신한테 기대를 안 했는데, 솔직히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밝혔다.

3회초 홈런으로 최정은 홈런 1위 맷 데이비슨(20개, NC 다이노스)을 1개 차로 추격했다. 1개를 더 추가한다면, KBO 역대 두 번째 9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의 뒤를 잇는다.

최정은 "20홈런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수치다. 달성하면 좋을 것 같다. 승리하는 경기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며 홈런왕 경쟁에 대해서는 "지금 이렇게 하는 것에 만족하면서 안 다치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홈런 순위권 안에만 들어도 성공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다"고 전했다.

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최정이 5회초 1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번 올스타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다. 또한 SSG가 2028년 청라돔으로 홈구장을 옮길 예정이다.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정은 팬투표에서 96만 3312표를 받아 삼성 김영웅(109만 6976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59표를 받으며 총점 35.71점으로 김영웅(30.31점)을 제치고 드림 올스타 3루수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8번째 베스트12 선정,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문학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 될 것 같은데,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제가 2008년에 나가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기분 좋다"며 선수단 투표 1위에 대해 "더 기분 좋은 일이다. 선수들은 성적을 보고 판단하는데, 인정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래도 올해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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