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나경원 "친윤·반윤 또는 친한·반한 구분, 완전히 잊자"

[the300] "우리부터 하나로 뭉쳐야 대한민국 지켜"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에 적용할 경선 규칙을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로 변경하기로 한 것과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이 "우리 당은 스스로 친윤·비윤·반윤 또는 친한·반한 이런 것들과 과감히 결별했으면 한다. 완전히 잊고 묻어버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에 "언론의 해석이나 추측의 자율성은 존중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바로 그런 것들('친윤' '친한' 등으로 계파를 나누는 행위들)이 우리 당을 힘들게 했다. 패배 원인이었다"며 "보수 재집권을 어렵게 할 것이다. 우리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만 드릴 뿐"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제가 지금껏 걸어온 정치에는 친(親)도 반(反)도 없었다.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제가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고 저의 굳은 다짐"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특정 계파에 줄 서거나 편승하는 정치를 했다면 5선 수도권 정치인의 자리에 결코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저는 오로지 親국민, 親대한민국일 뿐이다. 늘 그렇게 판단했고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부터 하나가 돼야 한다. 끈끈한 원팀이 돼야 한다"며 "존중과 연대, 통합만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부터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