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다시 써야 하나'… 원주 초·중학교 3곳서 9일간 백일해 32명 확진

신관호 기자 2024. 6.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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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에서 지난 10일 한 초등학생이 백일해에 확진된 이후 9일간 30명 넘는 초·중학생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시 방역 당국은 백일해가 아동 연령이 어릴수록 치명적인 질병이란 점에서 감염자 발생 학교들의 확진자 등교중지 조치 안내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시보건소는 이달 10일 원주시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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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초등학생 첫 확진 이후 감염자 속출
시보건소 "확진자 등교중지 및 자택격리"
마스크 착용한 학생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News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에서 지난 10일 한 초등학생이 백일해에 확진된 이후 9일간 30명 넘는 초·중학생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시 방역 당국은 백일해가 아동 연령이 어릴수록 치명적인 질병이란 점에서 감염자 발생 학교들의 확진자 등교중지 조치 안내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시보건소는 이달 10일 원주시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이틀 뒤인 12일에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다른 학생 1명이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원주지역에선 중학생 감염자도 나오는 등 이달 18일까지 9일간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모두 3곳에서 총 32명의 백일해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보건소는 이를 집단감염으로 보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시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해당 학교들은 백일해 감염 학생을 대상으로 등교중지와 격리 등 조치를 시행 중이다.

병의원에서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항생제 투여 후 5일까지가 등교중지 및 자택 격리 기간이다.

항생제 투여 5일 후엔 기침 등 증상이 있어도 격리 해제와 등교가 가능하다.

다만 시보건소는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최소 3주 이상 등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처럼 유전자증폭기술(PCR)로 백일해 확진 여부를 검사한다"며 "백일해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데, 심각하면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백일해는 비말로 전파되는 질병"이라며 "최근 낮 기온이 30도가 넘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예방접종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발작·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2주 이상의 특징적 기침 양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이다. 어린 연령대일수록 감염 등에 취약하고, 특히 3개월 미만 영아나 특정 질환이 있는 소아에겐 입원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질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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