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절벽' 놓인 시멘트업계…정부·기업·대학 '인력양성'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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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인 시멘트업계가 극심한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시멘트 관련 연구인력이 1000명 미만으로 줄어 인재풀이 고사(枯死) 위기에 놓이자, 정부와 업계가 전문인력 양성에 발 벗고 나섰다.
이창기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이사장은 부산대 설명회에서 "친환경시멘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계기로 시멘트산업에 특화한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존 시멘트업계 종사자들도 관련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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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부산대 등 거점대 지정해 전문인력 양성…취업 연계 인센티브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뿌리산업인 시멘트업계가 극심한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시멘트 관련 연구인력이 1000명 미만으로 줄어 인재풀이 고사(枯死) 위기에 놓이자, 정부와 업계가 전문인력 양성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지난 17일 부산대학교에서 친환경시멘트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협회와 정부는 부산대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이어간다.
산업부와 기술진흥원의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설명회에는 한일시멘트·아세아시멘트·삼표시멘트·한라시멘트·쌍용C&E·성신양회·한일현대 등 시멘트업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시멘트관련 연구인력은 983명으로 급감했다. 업계 화두인 온실가스 감축위기 대응에 필요한 연구개발(R&D)뿐 아니라 건축·제품 관련 기술 연구에 필요한 석·박사급 인력이 태부족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기간산업인 시멘트산업의 연구인력이 줄면 친환경 건축자재 개발은 물론 국가 산업경제 전반에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에 시멘트협회는 정부 및 업계와 손잡고 지역별 거점 대학을 설정해 '시멘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벌여 향후 5년간 162명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거점 대학은 한양대(수도권), 공주대(중부권), 부산대(남부권) 세 곳으로, 향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인재 양성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거점 대학에 개설된 전문 과정을 이수한 뒤, 시멘트 기업과 공동산학프로젝트를 진행해 향후 취업에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정부·업계·대학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인력양성 사업 방향과 계획 논의를 위한 자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창기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이사장은 부산대 설명회에서 "친환경시멘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계기로 시멘트산업에 특화한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존 시멘트업계 종사자들도 관련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사업을 총괄한 김의철 한국시멘트협회 실장은 "온실가스 감축 대응을 위한 저탄소시멘트 제품 확대, 순환자원 재활용 활성화, 탄소 포집·저장 및 활용 기술 등 탄소 순환형 시멘트 생산공정 구현에 필요한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할 R&D 전문인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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