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임시현, 월드컵 3차서 金 찍고 파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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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양궁은 2024 파리올림픽의 가장 믿음직한 금메달 후보다.
한국 양궁은 3년 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전은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9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3관왕인 임시현(21·사진)이 든든한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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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 내일 리커브 출전
“올림픽 女단체전 10연패 가능”
남녀 양궁은 2024 파리올림픽의 가장 믿음직한 금메달 후보다. 한국 양궁은 3년 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전은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9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3관왕인 임시현(21·사진)이 든든한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당시 대회 리커브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개인전 우승까지 차지한 것. 특히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을 6-0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파리에서는 여왕 대관식을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현은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양궁을 처음 접했다. 운동을 좋아해 축구부 코치의 제안으로 축구 선수를 하려 했으나 ‘부상의 위험’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권유에 양궁 활을 잡았다. 임시현은 대기만성형.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그저 그런 선수에 불과했다. 잠재력이 피어난 것은 고교 진학 이후다. 내향적이고 부정적이었던 임시현은 외향적이면서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꿨다. 여기에 매일 밤 개인 훈련을 한 게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키가 174㎝인 임시현은 타고난 힘의 소유자. 보통 여자 선수들이 쓰는 활은 장력이 38∼40파운드 정도인데, 임시현의 활은 42파운드짜리를 사용한다.
임시현은 18일부터 2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한국선수단은 20일(한국시간) 리커브에 출전한다. 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제대회인 이번 월드컵엔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세계적인 궁사들이 총출동한다.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남녀 단체전 발사 순서 등 모든 점검을 마무리하고 올림픽 최종 준비에 돌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시현은 무엇보다 올림픽을 앞둔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기선제압’을 해내겠다는 각오. 지난 1, 2차 월드컵 단체전에서 중국에 패했던 터라 이번 대회는 설욕전의 성격도 있다. 임시현은 “올림픽은 모두가 서고 싶은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열심히 하면 여자단체전 10연패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불안해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철저히 준비하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배들이 잘 가꿔오신 길을 우리 대에서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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