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는 중범죄자…그의 사법제도 공격은 더 끔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범죄자"로 칭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사법 시스템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중범죄 유죄평결)보다 더 끔찍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의 사법시스템에 대해 전면 공격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가할 위협은 그의 집권 1기때보다 (당선시 맞이하게 될) 2기에 더 커질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범죄자"로 칭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사법 시스템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맥린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 전직 대통령이 중범죄로 유죄 평결을 받았고, 지금 대통령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34개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사실을 상기한 것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중범죄 유죄평결)보다 더 끔찍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의 사법시스템에 대해 전면 공격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가할 위협은 그의 집권 1기때보다 (당선시 맞이하게 될) 2기에 더 커질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유죄 평결을 받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을 '사기', '조작' 등으로 규정하며 재집권시 '사법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한 지적이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1·6 사태)로 처벌받은 사람들을 '애국자'로 부르며 집권시 사면 방침을 밝힌 일과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일 등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가 올해 투표용지에 달려 있다. 이 나라 민주주의의 미래는 위태롭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임기중 연방 대법관 2명 이상을 새로 임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트럼프 집권 1기때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이 더 확고하게 보수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이 약 4개월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과 민주주의 위기론을 집중 부각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선거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는 양상이다.
이달 말까지 계약한 5천만 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바이든 대통령 선거 광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을 부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인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800만 달러(약 110억원)가 모금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로써 최근 닷새 동안 바이든 캠프는 약 4천만 달러(약 55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jhc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KCC 허웅 "수사 결과 나오면 입장 밝히겠다…진심으로 사과" | 연합뉴스
- 동생 신발 주우려다 떠내려간 11살 여아…어선에 구조 | 연합뉴스
- [OK!제보] "누가 봐도 성인인데"…영업정지 편의점 점주 "투표해보자" | 연합뉴스
- 팝핀현준, 악성 루머 영상 제작한 유튜버 고소…"선처 없다" | 연합뉴스
- 야구스타 양준혁, 가수 데뷔…신곡 '한잔 더 하세' 발매 | 연합뉴스
-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7천억원 빚더미…소송 대부분 해결돼 | 연합뉴스
- 버핏 "사후 180조원 재산, 자녀들 자선재단에 넘겨줄 것" | 연합뉴스
- '여사가 명품백 받은 것 잘못'이라는 택시기사 폭행한 60대 승객 | 연합뉴스
- '금보다 비싼' 우량 한우 정액 훔친 30대, 징역 1년 6개월 | 연합뉴스
- 알몸으로 호텔 누비며 손잡이 흔들고는 "몽유병" 황당 주장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