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50도 육박에 유럽도 사망 속출…역대 최악 폭염 벌써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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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7일 그리스 남부 마트라키섬에서 55살 미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그가 더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제니 호킨스 / 영국인 관광객 : 섬에 오면 더위가 매우 심해요. 바람이 불지도 않고 열을 피할 방법도 마땅히 없어서 짧은 거리를 걷는 것도 몹시 더워요. 쉼터가 없다면 실제로 이 섬을 걸어 다닌다는 건 생각도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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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7일 그리스 남부 마트라키섬에서 55살 미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그가 더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그리스 남부의 한낮 평균온도는 섭씨 43도였습니다.
비슷한 시기 시키노스섬에서는 프랑스 여성 관광객 두 명이 실종됐습니다.
당국은 이들이 40도 넘는 더위에 하이킹을 하다 연락이 끊긴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에게해 동부 사모스섬에서 실종됐던 74살 네덜란드 남성 관광객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 역시 더운 날씨에 하이킹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니 호킨스 / 영국인 관광객 : 섬에 오면 더위가 매우 심해요. 바람이 불지도 않고 열을 피할 방법도 마땅히 없어서 짧은 거리를 걷는 것도 몹시 더워요. 쉼터가 없다면 실제로 이 섬을 걸어 다닌다는 건 생각도 못할 것 같아요.]
관광객들이 폭염에 변을 당하는 일이 속출하는 데 대해 구조 활동을 지휘한 한 경찰관은 "수년간 이런 작업을 해 왔지만, 올해 같은 상황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때 이른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는 그리스에서는 주요 관광지인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가 낮 시간 동안 폐쇄되는가 하면, 중·남부 지역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던 지난해보다 더 최악의 더위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7~8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됐던 북반구에서도 이른 6월부터 폭염이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피해 규모가 지난해보다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5월 말부터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에서는 이미 폭염 사망자가 160명 넘게 나온 상태입니다.
이집트도 6월부터 이미 최고기온 50도를 넘기면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필리핀에서도 지난달부터 40도가 넘는 가마솥 더위에 숨지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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