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여성 기억력 감퇴·우울감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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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여성의 기억력 감퇴와 우울감 발생에 영향을 주는 뇌 경로 실마리를 국내 연구팀이 찾았다.
백동철 대전대 한의과대학 동서생명과학연구원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여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이 뇌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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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고갈 후 뇌신경 연결성 감소”
폐경 후 여성의 기억력 감퇴와 우울감 발생에 영향을 주는 뇌 경로 실마리를 국내 연구팀이 찾았다.
백동철 대전대 한의과대학 동서생명과학연구원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여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이 뇌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난소를 절제한 폐경 모사 설치류 모델(실험용 생쥐)을 사용해 여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이 뇌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통해 어떻게 뇌 신경세포와 면역세포 활성 등을 조절하고 영향을 끼치는지를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난소를 절제하며 폐경과 유사한 상태로 변한 후 에스트로겐이 고갈되면서 에스트로겐 베타 수용체가 현저히 줄었고, 신경 염증 발생과 뇌신경 활성을 촉진하는 영양인자(BDNF)와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감소로 이어지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해마 ▲전전두엽 피질 ▲선조체 ▲편도체 ▲솔기핵 ▲시상하부 등 뇌의 6개 영역 가운데 학습·기억을 주관하는 해마를 비롯한 4개 영역 연결 경로에서 나타났고, 기억력 감퇴와 우울‧불안 유사 행동이 관찰됐다.
백동철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여성 폐경 후 흔히 발생하는 기억력 감퇴, 우울증과 관련한 병태생리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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