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Z] “당 빼고, 칼로리 줄이고”… ‘저당&저칼로리’로 소비자 밥상 파고든다

2024. 6. 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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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MediaZ 김은빈

대체 감미료의 개발과 저당식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저당, 저칼로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저당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면 MZ 세대를 겨냥한 설탕을 대체한 감미료 등 다양한 저당 식품 뿐만 아니라 저칼로리 대체 제품이 출시되는 등 저당, 저칼로리 열풍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현상은 설탕 대체 감미료의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칼로리와 당이 높은 설탕의 대체제로 떠오른 알룰로스와 스테비아 등 다양한 대체 감미료의 생산이 활발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수요가 적어 생산하기에 위험부담이 높았지만, 최근 건강식과 저칼로리를 지향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감미료는 스테비아와 알룰로스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에리스티톨과 말티톨 등 당알코올 감미료도 다양한 제로 간식을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고, 혈당 수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대체제는 없는 만큼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될 경우 복통과 복부팽만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설탕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 제품, 스테비아 제품(출처: 마이노멀, 펄세스 홈페이지)

두 번째, 다양한 저칼로리 음료가 출시되고 있는 점을 주목할 만합니다.

식사 후에 마시는 음료 한 잔, 탄산음료 등에서 많은 당을 섭취하게 됩니다. 때문에 제로 콜라, 탄산수 등 제로 칼로리의 탄산음료가 한차례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다양한 제로 음료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음료 프랜차이즈점도 예외가 아닌데, 가고 싶은 음료 프랜차이즈와 저칼로리 음료를 같이 검색하면 특정 음료를 저칼로리로 먹는 방법, 저칼로리 음료 모음 등 저칼로리로 음료를 즐기려는 수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칼로리를 향한 소비자의 수요를 알아챈 것일까요? 최근 많은 음료 프랜차이즈에서 제로 음료를 신 메뉴로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메가 커피에서는 제로 복숭아 아이스티를 출시했는데, 칼로리는 26.1Kcal로 기존 아이스티가 474.8Kcal인 점을 감안하면 칼로리 차이가 18배 가량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로 복숭아 아이스티의 인기에 힘입어, 5월에는 대체당을 이용한 오히또 음료수를 내놓는 등 제로 음료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디저트 39에서는 저칼로리 시럽, ‘알룰로스를 사용한 저칼로리 음료’ 등 제로 칼로리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메가커피가 신제품으로 출시한 저칼로리 오이오이 라임 오히또와 제로 복숭아 아이스티( 출처: 메가커피 홈페이지), 오른쪽은 제로 칼로리 메뉴가 소개되어 있는 키오스크 화면

세 번째로 제로 간식, ‘저칼로리 과자’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제로 간식의 열풍을 시작한 롯데 웰 푸드(전 롯데 제과)는 우리에게 익숙한 초코칩 쿠키, 소프트 콘 아이스크림, 샌드 케이크 등 다양한 간식을 저당으로 출시해 선보였습니다. 뒤이어 빙그레, 오리온에서도 저칼로리 간식 출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 웰 푸드는 미국에서 개최한 스위트 앤 스낵 엑스포에서 제로 과자를 내세우는 등 제로 간식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높은 칼로리의 밀가루 과자를 대체한 두부 과자, 높은 단백질 함량의 단백칩, 황태포 과자 등 다양한 저칼로리 과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단백질 과자와 두부과자, 롯데 웰 푸드에서 출시한 제로 칼로리 간식

마지막으로 밀가루 면 컵라면의 대체제로 ‘저칼로리 면 컵라면’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같은 맛을 유지하면서도 낮은 칼로리 식품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저칼로리 면 컵라면이 인기리에 출시되고 있습니다. 칼로리가 높은 밀가루 면이 아닌 녹두로 만든 당면과 염분이 낮은 라면 등 다양한 맛이 출시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론 농심에서 만든 누들핏과 오뚜기에서 만든 컵누들이 있습니다. 특히 오뚜기 사의 컵누들은 마라탕, 로제 열풍이 불고 있는 MZ 세대의 입맛을 겨냥해 로제 컵누들, 마라탕 컵누들, 찜닭 등 폭 넓은 신메뉴를 선보였습니다.

왼쪽부터 오뚜기 사와 농심사가 내놓은 저칼로리 제품

이와 같은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 본 청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 모 양(22)은 “평소 저칼로리 제품을 일주일에 3~ 4번 이상 소비하고 있다. 주로 제로 음료수, 저당 아이스크림, 컵누들 등의 제품을 이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에는 설탕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이용한 적이 있다. 이런 저칼로리 식품들이 칼로리가 낮아진다고 해서 맛의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대체제가 있다면 무조건 이용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맛과 건강을 한 번에 잡는 제품들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지속되면서 다양한 저칼로리 음식의 출시는 지속될 전망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활발한 연구와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해당 성분의 안전성 검증 등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학생 기자단 MediaZ 김은빈(청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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