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보건소장 전출 약속 지켜라" 공무원노조 반발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24. 6. 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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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지자체 노동조합이 갑질 논란이 불거진 보건소장 인사 이동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 모 구청 공무원 노조는 '갑질 보건소장 전출 합의 구청장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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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지자체 노동조합이 갑질 논란이 불거진 보건소장 인사 이동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 모 구청 공무원 노조는 '갑질 보건소장 전출 합의 구청장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노조가 실시한 조직문화 개선 설문조사에서 해당 지자체 보건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인격모독 행위를 하는 등 직위를 이용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접수됐다.

노조와 보건소 조합원들은 보건소장 공식 사과와 올해 7월 전출을 요구했고, 구청장과도 합의했다.

하지만 구청은 상반기 인사가 얼마 남지 않은 지난달 31일 "보건소장 인사는 부산시 소관"이라며 전출이 어렵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이에 노조는 다음 달까지 보건소장이 떠나지 않으면 직위해제와 진상조사 요구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구청에 전출 요구 공문을 보내라고 했지만 거부했고, 구체적으로 인사 권한이 있는 구청장, 부구청장이 보건소장 전출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며 "구청장의 공식 입장을 확인한 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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