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급식실 결원율 전국 최고…교육감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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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본부(이하 노조)는 19일 "제주 급식실 결원 사태를 교육감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달 사태, 대규모 빈자리, 전국 최악의 결원율은 교육청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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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본부(이하 노조)는 19일 "제주 급식실 결원 사태를 교육감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달 사태, 대규모 빈자리, 전국 최악의 결원율은 교육청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자 제주 교육공무직 공개채용에서 급식실 조리사·조리실무사는 101명 모집에 41명만 뽑혀 미달률이 59%에 달했고, 이후 4월 말까지 신규 입사자 41명 중 5명이 퇴사했다.
현재 급식실 조리사·조리실무사 결원율은 11.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노조는 "이대로면 제주도 곳곳에서 언제든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말 것"이라며 "최근 서울 서초구 중학교에서 부족한 급식실 인원으로 발생한 부실 급식 사태가 당장 내일이라도 제주에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김광수 교육감은 학교 급식실 결원사태를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방학 중에도 조리종사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현실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교육청 실무진들은 어떤 진전도 보이지 않은 채 실무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태를 진전시키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교육청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며 "학교급식 종사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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