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률 2년여만에 최소… 가스요금 인상 가능성 거론

이은영 2024. 6. 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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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상승률은 작년 동월비 2.7%가 올라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2∼2023년 전기·가스요금의 단계적 인상으로 인해 전기·가스·수도 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15.5%)부터 10%를 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요금이 인상되지 않자 작년 상승률이 높았던 데 대한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이다.

전기요금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1,000) 가운데 가중치가 16.1로 전기·가스·수도 품목 중에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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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동결 유력
▲ 서울의 한 주택 전력계량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상승률은 작년 동월비 2.7%가 올라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품목별로 전기료가 1.6% 올라 가장 낮았고, 도시가스 물가상승률은 3.0%로 나타났다. 상수도료와 지역 난방비는 각각 3.2%, 12.1% 상승했다.

이는 물가당국의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2∼2023년 전기·가스요금의 단계적 인상으로 인해 전기·가스·수도 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15.5%)부터 10%를 넘기 시작했다.

2022년 10월∼작년 8월에는 20%대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요금이 인상되지 않자 작년 상승률이 높았던 데 대한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이다.

전기요금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1,000) 가운데 가중치가 16.1로 전기·가스·수도 품목 중에 가장 크다. 도시가스는 11.5, 지역난방비와 상수도료는 각각 1.6, 4.5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시가스의 경우 지역별로 회사 소매·공급 비용 등에 있어 요금 인상에 편차가 있다”며 “상수도료도 지역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은 하반기 물가의 변수 중 하나다.

물가당국은 물가에 미칠 영향과 에너지 공공기관의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하반기 기조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기요금은 동결 기조를 유지하되 가스요금부터 현실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전기는 사회 전반에 쓰이는 용처가 폭넓고 여름철 냉방 에너지 수요도 증가해 요금을 올릴 경우에 민생 부담이 클 수 있다. 도시가스 요금은 그간의 인상에도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이기도 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물가관계장관회의서 공공기관에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당부한 뒤 “공공요금은 민생과 직결된 만큼 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책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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