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 목사' 만난 송영길…"尹부부, 대통령 코스프레 말아야"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받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자인 최재형 목사와 만났다.

송영길(오른쪽) 소나무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자인 최재영 목사를 만났다. 사진은 지난 18일 송 대표 페이스북에 공개된 두 사람의 모습. [사진=송영길 페이스북 ]

송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목사와 만난 사진을 올리며 "최 목사와 차 한잔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목사님이 '대통령의 자리는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는 자리이지 코스프레 놀이를 즐기는 무대가 아니다'라고 답답해하신다"며 "대통령은 국가의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데, 대통령 놀이에 빠져 있는 지금의 모습이 정상으로 보일 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국가의 수장은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아야 하며, 그 자리의 무게를 느껴야 한다.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대통령 부부 코스프레가 아닌,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은 새로운 희망을 찾아 촛불을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재영 목사가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또한 "박정훈 대령에 이어 최재영 목사를 오히려 국힘당(국민의힘)이 고발하고 수사하는 적반하장이 반복되고 있다"며 "최 목사님의 애국적 투쟁에 지지를 표하며 힘을 나누는 자리였다. 가족을 미국에 두고 원룸을 얻어 살면서 투쟁하고 있는 최목사님을 응원한다"고 끝맺었다.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9월께 김 여사에게 명품백(디올백)을 전달한 모습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건조물 침입·스토킹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내달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관련 첫 피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