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만 듣고도 불량 잡아내는 AI…현대모비스 개발 시스템, 현장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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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012330)가 미세한 소리로 제품을 검수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 생산 현장에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어쿠스틱 AI 기반 검사시스템을 창원공장 모터제어 파워스티어링(MDPS) 생산라인에 시범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창원공장을 시작으로 어쿠스틱 AI 검사시스템을 다른 부품 공정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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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에서 발생한 소리 파형 분석
생산 품질 제고…현장 도입 확대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미세한 소리로 제품을 검수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 생산 현장에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연간 130만대 규모 MDPS를 생산 중인 창원공장에 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MDPS는 스티어링 휠을 통해 조향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부품으로 총 23개 공정에 따라 제조된다.
생산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MDPS에 실제 동력을 연결, 모터가 회전하며 발생하는 소리의 파형을 규격화한다. AI는 이 파형을 분석해 튀거나 높낮이가 다른 미세한 영역을 판단해 걸러낸다. 이를 활용하면 품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도 구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창원공장을 시작으로 어쿠스틱 AI 검사시스템을 다른 부품 공정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제동장치 등 움직임에 따라 필연적으로 소음이 발생하는 부품들이 우선 대상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제조업 분야에서는 선도적으로 개발 도입한 어쿠스틱 AI를 통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지속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인공지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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