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왼쪽에서 호흡 맞출 수도...토트넘, '22세 이탈리아 DF' 영입 경쟁→"그에 대한 정보 요청"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볼 수 있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DAZN' 오라지오 아코만도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칼라피오리 영입전에 참전했다. 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현재 유벤투스가 앞서고 있지만 토트넘의 좋은 제안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위에 머무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중반 미키 판 더 벤, 데스티니 우도지 등 주전 수비수들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토트넘은 칼라피오리를 영입하며 백업 자원을 강화하려고 한다.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 국적의 수비수다. 풀백과 센터백을 두루 소화하는 자원으로 188cm에 86kg라는 다부진 신체를 보유한 덕에 경합 상황에서 이길 수 있다. 대인 수비 능력도 뛰어나고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전진성이 상당히 좋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로마에서 태어난 칼라피오리는 AS 로마에서 뛰었다. 2018-19시즌 UEFA 유스리그 빅토리아 플젠전에서 상대 선수의 악의적인 태클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칼라피오리는 꾸준한 재활 훈련을 받았고, 로마는 큰 부상을 당한 칼라피오리와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2019-20시즌 칼라피오리는 로마 프리마베라로 복귀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던 와중 로마 1군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UEFA 유로파리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홈 경기 소집 명단에 포함되며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칼라피오리는 2019-20시즌 유벤투스와의 세리에 A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경기 초반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유벤투스 다닐루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성공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0-21시즌에는 백업 레프트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영 보이즈와의 홈 경기에서는 중거리 슛으로 득점하며 프로 데뷔 첫 골까지 기록했다. 2020년 12월 칼라피오리는 로마와 2025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2021-22시즌 제노아로 임대를 다녀온 칼라피오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FC 바젤로 이적했다. 이적 후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볼로냐로 이적하며 자국 리그로 복귀했다.
칼라피오리는 볼로냐 핵심 선수가 됐다. 이적 후에는 주로 왼쪽 센터백으로 뛰었다. 세리에 A 30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볼로냐가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칼라피오리는 볼로냐 사령탑이었던 티아고 모타가 유벤투스로 부임하며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부임한 첼시도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토트넘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칼라피오리가 토트넘으로 향할 경우 왼쪽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지의 백업 자원이 없다. 따라서 칼라피오리가 이적한다면 레프트백까지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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